하지 않아도 될 말
내 파리지앵 친구는 프랑스 시민권이 있는 건 아니고파리에 거주할 뿐인데 그렇다고 딱히 프랑스에 가본 적이 있는 건 아니다파리는 오토바이 진입이 어려워도시 미감을 해친다는 이유로 태현(친구 이름)은 그래서 파리에서 오는 배달 주문은 받지 않는다부산 혹은 후쿠오카 주문만 주로 받는다 조금 멀리 나가면 상해 정도 빠른 배달을 위해 오토보그로 몸을 개조해 좋아하는 술도 못 마시게 됐단다그래서 나 혼자만 마시고 태현은 안주만 몇개 좀 집어먹었다 경찰서 앞에서 눈을 떴는데무슨 일이었냐면만취한 나를 태현이 업어주겠다 했고 나는 좋다고 업힌 것이오토보그 관련 법상 음주운전으로 취급된 탓이다다행히 이제 막 법이 제정된 터라 다음부터는 조심하라는 훈계 정도로 끝났다 태현은 누굴 태운게 처음이라 그랬는지그 뒤로 이틀 정도 일을 쉬었다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좀 그랬다